jjmagazine- 2013년 7월

‘도원몽에 홀리다’

  • 에디터: 서재우
  • 사진: 김동율
  • 촬영장소: 남서울 시립 생활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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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온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이 전시를 한다. 놀랍게도 그녀는 전시공간을 호텔로 바꿔 놓았다.

<부띠크호텔, 도원몽>
1층 5개 전시실은 각각 호텔의 리셉션, 리빙룸, 다이닝홀, 침실, 개인라운지로 도원몽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조선후기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해학적이고 일상적인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을 각각의 방에 어울리게 설치했으며, 주로 대담하게 화려한 색상의 페브릭과 패턴으로 제작한 작품을 각각의 방의 기능에 맞추어 연출했다.

2층은 호텔 비지니스 센터, 스위트룸등으로 구성된 공간이며 산-수를 테마로 구성했다. 이곳은 주로 명상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선시대 문인과 예술가의 시, 서, 화등에서 영감을 받아 추상적인 디자인을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