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모노콜렉션의 작업은 ‘산-수’, ‘도원몽’, ‘담’, 그리고 ‘정령’의 네 가지 주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모노콜렉션의 디자이너 장응복은 한국적 미와 정서를 다양한 시각과 감각, 그리고 감성으로 경험해 왔다. 그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는 전통문화 고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산 山-수 水

우아함 / 서사 / 선 / 백색 / 단색 / 자연 /
소박함 / 불완전 / 여백
‘산-수’는 도道, 음양 사상과 동양화의 산수 풍경을 장응복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험준한 산세와 그 속을 빠르게 굽이쳐 흐르는 계곡, 그리고 변화무쌍한 구름과 같은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자연의 멋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도원몽 桃源夢

감각적 / 즐거움 / 몽상 / 유머 / 화려함 /
다채로움 / 역동적 / 복잡함 / 긍정적
‘도원몽’은 우리의 민예民藝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장응복 고유의 시선으로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물성으로 재탄생했다. 대담한 색상과
감각적인 텍스처, 그리고 유쾌한 패턴으로
구성해 일상에 내재된 긍정적인 정서를
더욱 풍요롭게 드러낸다.

담 淡

조화로움 / 평화로움 / 균형 잡힌 / 흔적 /
부드러움 / 공기 / 바람 / 기氣 / 희미한 / 가변적 / 덧없는 / 중간의 / 변형 / 여백 / 혼합 / 층 / 순수 / 움직임 / 몸짓 / 연기
‘담’은 한국의 단색화에서 시작되었다.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겹겹이 쌓여 겹쳐지는 물성이
물든 것처럼 섬세하게 내비친다. 단순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 혼재된 수많은 이야기를 표면의
여백에 담담하게 드러낸다.

정령 精靈

실용적인 / 미생물 작용으로 분해되는 /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 천연의 자원 / 담백한 관능 / 질박한 우아함 / 부드러운 구조

나무/돌/산/강/바람/구름/바다

야생의 자연을 반복에 가두는 것이 패턴이다. ‘정령’은 그 형식 안에서 할 수 있는 한 자유로움을 부여한다. 그것은 무한한 자유로움보다 매력 있다. 반복되는 형식의 즐거움과 그 형식에서 자유로워진 기쁨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자연이 갖고 있는 비정형, 단순함, 담백함, 소박함, 질박하고 거친 것들을 실용과 활용의 목적에 맞게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그것은 가까이 사람과 자연, 사물과 사람 사이에서 관계하면서 시각적인 촉감을 느끼게 하고 친밀하면서도 유기적인 감성을 우리에게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