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2010년 8월호
‘이십세기 장동팔경첩’
- 에디터: 신혜연, 신진수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응복(모노콜렉션 대표)
- 포토그래퍼퍼: 이종근
- 아트디렉터터: 유재영
———
조선화가 겸재 정선이 남긴 ‘장동팔경첩첩’(간송미술관 소장) 이 한여름 바짝 가물어진 마음에 선선한 바람처럼, 든든한그늘처럼 다가왔다. 붉은 노을 속에 잠긴 마을 ‘자하동’, 솔바람 소리 듣는 집 ‘청송당’, 장맛비 그친 여름날을 그린 ‘청풍계’, 인왕산 기슭 골짜기의 여름 경치를 그윽하게 그려낸 ‘수성동’……, 정선이 평생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백악산과 인왕산 아래 장동 일대의 절경, 지금은 자취가 희미한 그림 속 여름 경치의 여흥이 그 가까이에 남아 있는 백사실에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