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변화와 식물, 나무에 관심을 두게 된 건 2008년 무렵부터다. 오랫동안 자연과 가까이 살며 매일 반복되는 절기의 변화를 관찰하고 아카이빙했다. 이 느티나무 무늬도 아카이빙했던 청와대 상춘재의 마룻바닥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널찍한 느티마루의 문양이 추상화 같은 감동을 준다. 한국의 전통 공예품인 화문석花紋席 초안을 작업할 때 그 방식이 디지털 픽셀 디자인과 흡사해 흥미가 생겼고, 이를 발전시켜 ‘따뜻한 기하학’이라는 콘셉트로 이어온 픽셀화를 적용했다. 작은 점이 쌓이며 선을 잇고, 면을 이뤄 감동의 형태를 만들어낸다.